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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도장관, 요금 인상하려다 사퇴
뉴스종합| 2012-03-19 15:12
데니쉬 트리베디 인도 철도장관이 철도 요금 인상을 추진하다가 정치적 반발로 사임했다고 PTI통신 등 인도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PTI는 트리베디 장관의 말을 빌려 그가 소속된 정파(政派)인 트리나물당의 마마타 바네르제 당수로부터 철도 요금 인상과 관련한 사퇴 압력을 받아 장관직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트리베디는 지난 14일 국회 보고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가장 노후한 철도망 개선을 위해서는 10년 만에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뒤, 만모한 싱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연합 내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했다.

여당 연합에 참여한 트리나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트리베디가 요금 인상과 관련해 사전 논의가 없었다”고 반발하면서 바네제르 당수가 싱 총리에게 그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트리베디는 이런 주장을 일축하면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었다.

한편, 바네르제 당수는 미국의 월마트 등 외국계 대형 유통업체의 인도 시장 진출 허용, 반부패법안 제정 등을 중심으로 한 싱 총리의 개혁안에 강력하게 반대해 이를 부결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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