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안상현 “손수조는 새누리당 꽃놀이패”…‘100분토론’
뉴스종합| 2012-03-21 16:13
-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과 설전

안상현 민주통합당(민주당) 비례대표 후보가 과거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를 “새누리당의 꽃놀이패”라고 지칭, 이 문제로 이준석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비대위원)과 날선 토론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두 사람의 설전은 20일 MBC TV ‘100분토론’에서 안 후보가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통해 청년 문제를 풀 수 있다”며 청년 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할 때 이 위원이 “그런데 안 후보가 손 후보를 꽃놀이패라고 부르지 않았느냐”고 지적하면서 시작됐다. 안 후보가 손 후보를 “꽃놀이패”라고 부른 것은 지난 11일 민주당 청년비례대표 후보 당선 직후 이어진 취임사에서다.

이 위원은 “손 후보가 당파를 초월한 20·30대 청년특위의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말하며 손 후보가 진정성 있는 인물이라 강조했다.



이에 안 후보는 “20대 국회의원은 김영삼 대통령 이후 거의 없었다. 제 걱정은 손 후보가 깊은 고민과 성찰을 바탕으로 나온 게 아니라 새누리당의 치졸한 전략의 일환으로 나왔다는 점” 이라고 설명하며 “고민없이 등장한 청년 정치인에 대해 국민들이 실망할 것”이라고 우려를 덧붙였다.

이어 안 후보는 “3천만원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지만 (이 금액은) 이미 넘어섰고, 카퍼레이드로 선거법 위반 논란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선거사무실 벽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사진을 북한 영도자 사진 처럼 걸어놓았다”며 “이러한 점에서 청년 정치인으로 인정할 수 없어 꽃놀이패라고 부른 것”이라 밝혔다.

안 후보는 또 “새누리당은 사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역 밀착형 인재를 낸 것이다. 여론 조사를 포함, 어떤 후보보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정한 과정에서 공천한 것이라 절차적 정당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이 위원의 말에 “새누리당은 지역에 대해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한 것이냐, 당의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은 아니냐”고 비판하면서 “손 후보의 트위터에 가봤지만 사상구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은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100분토론’에는 ‘4월 총선 2030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여야 4당을 대표하는 청년 정치인 이 비대위원과 서지영 비례대표 예비후보(새누리당), 민주통합당(민주당) 김광진 최고위원과 안상현 비례대표 후보, 자유선진당 이기주 부대변인과 이은창 대전 유성구 의원, 통합진보당(통진당) 김재연 비례대표와 김종민 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이 패널로 출연해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