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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1조6천억 줄어도 여전히 국회의원 재산 1위
뉴스종합| 2012-03-23 10:20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현대중공업 주식의 큰 폭 하락과 2000억원의 사회복지재단 출연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재산 순위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정 의원의 재산은 전년에 비해 1조6481억3612만원이 감소한 2조227억6042만원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재산 감소폭에서도 1위였다.

빙그레 대주주인 김호연 새누리당 의원은 105억원 늘어난 2250억5867만원을 신고해 재산 순위에서 지난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당의 김세연 의원은 1년 동안 320억8939만원이 늘어난 1145억9663만원을 신고해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뛰어 올랐다.

김 의원은 자신이 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가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주식 가격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3위였던 조진형 새누리당 의원은 작년보다 재산이 78억8332만원 감소한 867억1316만원을 기록해 4위로 한단계 떨어졌다.

반면 재산이 가장 적은 의원은 이명수 자유선진당 의원으로 4077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5750만원, 무소속의 김창수 의원이 1억3380만원으로 이 의원과 함께 재산 하위 삼걸에 이름을 올렸다.

국무위원 겸직자를 제외한 재적 국회의원 293명의 평균 재산은 106억1804만원으로 전년도보다 55억2785만원 감소했다.

다만 정 의원을 제외했을 경우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은 37억2714만1000원으로 9751만5000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재산 신고액이 50억원 이상인 자산가는 32명으로 전체의 10.9%에 달했으며, 20억∼50억원 75명(25.6%), 10억∼20억원 79명(27%), 5억∼10억원 66인명(22.5%), 그리고 5억원 미만은 41명(14%)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 166명의 재산 평균이 172억4098만3000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선진당 14명 평균 21억5568만3000원, 민주통합당 86명 평균 19억1816만6000원, 통합진보당 7명 평균 4억2316만6000원 순이었다.

새누리당은 정 의원을 제외하더라도 평균 37억2714만1000원으로 정당별 평균 재산이 가장 많았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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