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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는 청약저축·연금 준비…40~50대는 모은 목돈 굴리기…연령대 맞춘 최적상품 찾아라
뉴스종합| 2012-03-26 10:47
불리기는 고사하고 지키기도 쉽지 않은 게 투자의 현실이다. 그래도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게 마련이다.

최근 금융시장은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 주요 변수다. 아무래도 증시 쪽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고위험 상품에 투자한다고 고수익이 보장되지는 않을 터.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것은 무엇일까.

금융 전문가들은 “연령별로 목표와 전략이 달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빨라진 퇴직 연령과 초저금리 등 변한 세상에 맞춰 인생의 재테크 포트폴리오도 다시 짜야 한다는 설명이다. 재테크 트렌드도 생애주기에 맞춘 상품을 고르는 게 대세로 자리잡은 지 오래됐다.

요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회 초년생은 결혼과 주택마련을 위한 종잣돈 모으기에 관심이 많다. 대박을 노리기보다 향후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제 주택마다 구분돼 있던 주택청약상품을 하나로 통합한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가 2009년 5월 583만2987명에서 지난달 1129만5230명으로 급증한 것을 보더라도 그렇다.

결혼을 했다. 아이도 생겼다. 자녀 학자금 마련과 노후대비를 슬슬 해야할 때다. 부모의 자녀사랑은 어린이 펀드가 인기몰이는 하는 데서 잘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 펀드는 일반 펀드와 운용방식에서 큰 차이는 없지만, 어린이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하는 펀드상품을 말한다.

이 시기 연금저축보험 등 노후준비 상품도 인기다. 노후준비를 하지 않다가 나중에 자녀한테 짐이 되면 서로 불편하다.

40, 50대는 그동안 모은 목돈을 본격적으로 굴리고 싶어 한다.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직접투자보다 간접투자인 주가지수연동정기예금(ELD)이나 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이 중장년층의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적립식펀드도 강력한 대안이다. 부동산 투자는 세금을 고려해 무리하지 않게 투자해야 하며, 여윳돈을 한곳에 몰아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다.

60대 이상 노년기 최고의 재테크는 경제활동을 멈추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다.

또 돈을 까먹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산을 어떤 순서대로 처분할 것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주택을 담보로 일정금액을 연금형식으로 받는 역모기지론 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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