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적은 급여라도 차곡차곡…고민 빠를수록 부자의 길 가깝다
뉴스종합| 2012-03-26 10:46
취업전쟁선 살아남았는데
결혼자금에 노후자금까지
목돈 마련은 ‘산 넘어 산’

소액예금에도 우대금리 주고
잦은 입출금에도 수수료 면제
은행들 특화상품 주목을


‘결혼자금에서 내집마련자금, 노후설계자금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재테크 컨설팅으로 목돈을 장만할 길은 없을까.’ 취업전쟁에서 살아남은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야 할 숙제다. 직업을 갖게 됐다고 누구나 경제적 자립을 보장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급여가 적더라도 치밀한 재테크 설계에 따라 차곡차곡 돈을 모으면 5년, 10년 뒤엔 남부럽지 않은 재산을 모을 수 있다. 고민이 빠를수록 돈이 된다. 헤럴드경제신문은 새내기 직장인들이 목돈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각 시중은행 재테크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재테크 기획을 연재한다.

KB국민은행은 사회초년생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특화상품, ‘첫 재테크컬렉션’을 판매하고 있다. 20, 30대 직장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가이드북이랄 수 있다. ‘첫재테크컬렉션’은 고객의 금융거래 요구 및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액자산가 및 주거래 고객에게 집중돼 있는 기존의 은행서비스와는 차별화한 것이 특징. 첫 종자돈 마련을 위한 소액예금에 높은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각종 은행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상품들이 여럿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입출금통장에 연 4.0%의 파격적인 금리를 제공하는 ‘KB Star*t통장’, 소액예금에 높은 금리를 월복리로 적용하는 예ㆍ적금 상품인 ‘KB국민첫재테크적금’ ‘KB국민첫재테크예금’ 등이 있다.

취업전쟁에서 살아남은 새내기 직장인들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 결혼 및 내집마련에 필요한 목돈을 장만하는 길을 찾는 일이다. 진정한 경제적 자립을 원한다면 각 시중은행들이 직장 초년생들을 위해 선보이고 있는 재테크 상품들을 눈여겨보자.

우리은행은 대학생을 포함해 20대 새내기 직장인을 겨냥한 별도의 상품 브랜드를 만들어 신세대의 재테크를 돕고 있다. 이름하여 ‘20살 우리’가 대표적이다. 우리은행 각 영업점은 ‘20살 우리’ 홍보물을 배치하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신세대의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적은 금액에 연 4.1%의 고금리를 얹어주고 잦은 입출금에도 수수료가 면제되는 ‘신세대통장’은 불필요한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어 알뜰 재테크가 가능하다. 신세대의 자유분방함을 그대로 상품으로 옮겨놓은 ‘마이스타일 자유적금’은 맞춤형 장기 복리식 적금이다. 결혼, 주택구입 등 장기 계획에 따라 통장이름, 약정기간, 납입금액, 납입주기 등을 고객이 정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고객의 나이와 직업, 가족관계, 자산 등을 모두 고려해 가장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는 상품을 설계해 한번 고객을 평생 고객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고객이 취업에 성공할 경우 기존 통장을 직장인 통장으로 전환하고, 급여 이체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속성을 이어간다. 종잣돈을 마련한 고객에게는 다음 단계의 재테크 수단을 제공한다. 주택마련과 노후대비 등을 위한 은행권 상품은 물론 보험이나 펀드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다 재무설계 강좌를 진행하면서 접촉면을 넓히고 비대면채널을 총가동, 고객의 재테크를 돕고 있다.

하나은행은 새내기 직장인들이 결혼 내집마련 혹은 자기계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상품이 많다. 하나은행의 ‘나의 소원적금’은 금연, 결혼, 자동차, 내집마련 등의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한 목표금액 달성 시 우대금리를 준다.

‘하나 시크릿 적금’도 피트니스나 문화센터 등록 등을 확인 시 우대 혜택을 준다.

하나은행은 중소기업 직장인도 챙긴다. 연소득이 2000만원 이상이면서 신용등급이 3등급인 중소기업 직원들은 연소득의 12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는 보너스다.

기업은행은 주식투자를 통해 내집마련 등을 위한 목돈마련을 꿈꾸는 직장인들을 위한 특화상품이 눈길을 끈다.

‘IBK주식적립통장’은 주식을 적금처럼 자동 적립해 주는 상품이다. 증권회사를 오가기 바쁜 현대 직장인들을 위해 IBK투자증권, 대우증권과 연계해 내놓은 금융복합상품이다. 고객이 직접 선택한 개별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달 지정한 날짜에 일정 금액만큼 매수해 통장에 쌓아준다. 주머니가 빠듯한 직장인을 위해 소액도 우대해준다. 기존 은행 급여통장은 통장에 50만원 안팎의 잔고가 남게 될 경우 0%대 수준의 금리가 지급되지만 IBK급여통장은 50만원 이하 소액예금에 대해서도 최고 연3.2%의 고금리를 지급한다.

윤재섭 기자/i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