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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석탄화력발전 사실상 퇴출
뉴스종합| 2012-03-28 11:34
온실가스 제한 새 기준 마련

미국 정부가 신규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한하는 새 규제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의 미국 내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7일(현지시간) 신규 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안을 발표했다.

리사 잭슨 EPA 청장은 “새 규제안에서 신규 발전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기준치를 ㎿h(메가와트아워)당 1000파운드(454㎏)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단, 기존 발전소와 이미 허가를 받아 향후 12개월 내 착공되는 발전소에는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10년간 유예기간을 둔다.

잭슨 청장은 “이번 조치가 환경오염에 대한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기후변화 위협에서 후손을 보호할 수 있는 중요하고도 상식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미 당국은 이번 기준치 설정으로 탄소배출량이 훨씬 적은 천연가스발전소나 태양ㆍ풍력 등 재생에너지발전소의 건설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미국 발전업계는 이 방안대로라면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소는 더이상 건설할 수 없게 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상식 인턴기자>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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