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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하철에 ‘박태환 역’ 생긴다
뉴스종합| 2012-03-29 20:00
“런던 박태환 역”

올 여름 올림픽이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앞으로 한국 수영 간판스타, 마린보이 박태환(23)의 이름을 딴 지하철 역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29일 AP통신은 런던지하철공사(TfL)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7월 열리는 제30회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 세계 스포츠 스타의 이름을 선정, 런던의 주요 지하철 역마다 붙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총 361개의 역에서 올림픽을 빛낸 각 종목 선수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과 아테네 올림픽 양궁 2관왕에 박성현(29)의 이름이 오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데브던 역에 선정됐다. 그는 2008년 올림픽 당시 자유형 400m에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또 한국 양궁의 자존심 박성현은 임페리얼 와프 역에 이름을 붙이게 됐다. 박성현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2관왕에 올랐으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여자 단체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올림픽주경기장이 있는 스트랫퍼드 역에는 베이징 올림픽 수영 8관왕에 오르며 통산 14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의 이름이 선정됐다. 또 우리나라 국철과도 같은 도크랜즈 라이트 레일웨이에 있는 스트랫포드 인터내셔널 역은 ‘복싱 전설’ 무하마드 알리(70)의 본명, 캐시어스 클레이 주니어를 딴 캐시어스 클레이 역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하철 노선도를 고안한 알렉스 트리켓과 데이비드 브룩스는 성명서를 통해 “지하철 역에 선수 이름을 붙이는데 있어 치열한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행복한 결과를 맞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혜림 인턴기자〉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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