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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1승, 챔프전 원점…男프로농구
엔터테인먼트| 2012-03-29 21:37
안양 KGC 인삼공사가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인삼공사는 29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막판 추격전에 성공해 원주 동부에 74-71로 이겼다.

1차전에서 리바운드 다툼에 밀려 패했던 인삼공사는 이날 리바운드에서 동부와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1승을 챙겨 홈에서 있을 3, 4차전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반면 동부는 후반전 잦은 실책으로 뼈아픈 1패를 안은 채 원정길에 오르게 됐다.

두 팀은 31일 안양실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3차전에 돌입한다. 오세근(19득점)과 양희종(9득점ㆍ9리바운드), 크리스 다니엘스(22득점ㆍ10리바운드)가 동부의 높이에 위축되지 않고 고루 활약한 인삼공사는 1쿼터에 이광재(23득점) 혼자서만 12점을 올리며 분전한 동부에 22-18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2쿼터에는 위력적인 높이가 점차 두각을 나타내며 동부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인삼공사는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다툼에 가담했다. 인삼공사는 2쿼터에 공격 리바운드만 8개를 잡아내며 1개에 그친 동부에 앞섰지만 다니엘스의 골밑슛 두 방이 동부의 블록에 막히고 외곽에서도 지원을 받지 못해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 인삼공사는 추격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겼다. 김태술의 3점슛으로 시작한 3쿼터에서 인삼공사는 속공까지 성공시켜 순식간에 동부를 2점 차로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인삼공사가 몇 차례의 실책을 저지르는 사이 동부는 윤호영의 3점슛과 이광재의 스틸에 이은 마무리에 힘입어 다시 점수를 9점 차로 벌렸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아 결국 6점으로 점수 차를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던 인삼공사는 4쿼터에 더욱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인삼공사는 동부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동시에 날카로운 골밑 공격이 살아나 경기 종료 6분을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

다니엘스의 덩크와 김성철과 오세근의 콤비 플레이로 한때 7점 차까지 앞선 인삼공사는 끈끈한 수비까지 살아나면서 동부의 연이은 실책을 유발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나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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