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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은행장 “충격없으면 금리 조기 인상 필요”
뉴스종합| 2012-03-30 10:18
미국 경기 회복 낙관론이 늘면서 기준 금리 인상 등 출구 전략의 조기 시행 필요성이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내에서도 제기되고 있다.

찰스 플로서 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장은 29일(현지시간) “현 실업률이 8.3%로 떨어진 반면 인플레이션은 2%를 넘어선 만큼 추가 부양을 기대해서는 안된다”면서 “경기 회생에 충격이 없다면 기준 금리를 2014년 이전에라도 올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달 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기 분석을 상향 조정하면서도 초저금리를 최소한 2014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ABC 방송 회견에서 “경기 회복을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추가 부양 가능성을 열어뒀다.

플로서는 그러나 “일각에서 추가 부양의 필요성이 여전히 제기되지만 실업률이 10%를 웃돌고 인플레가 1%를 밑돌던 이전 위기 때처럼 공격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추세로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 실업률이 연내 8% 밑으로 갈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다만 유로 채무 위기와 미 재정 상황, 미 주택시장이 여전히 걸림돌이란 경고도 덧붙였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개선 상황 등에 비추어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작다”면서 연준이 기존 양적 완화가 끝나는 오는 6월 이후엔 초저금리 기조만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물가 상승을 감안한 미 가계의 실질 소득은 지난해 4분기 연율 기준 11조7300억 달러를 나타내 예상보다 106억 달러 더 높게 나왔다. 지난해 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3%로 잠정치와 같았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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