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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명의 남자들이 반한 ‘엄친딸’…무슨 사연?
뉴스종합| 2012-03-30 10:17
타이완 마잉주 총통 딸 마웨이중 …증화권 최고의 인기녀로 등극 

타이완은 물론 홍콩, 중국 본토의 남성들이 최근 연임에 성공한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딸 마웨이중(馬唯中)의 서민적인 모습에 열광하고 있다.
마 총통의 딸은 이른바 ‘홍색 귀족’이라 불리는 중국 고위층 자제들과는 달리 검소하고 본분에 맞는 삶의 태도를 유지, 그녀를 칭찬하는 글이 최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연일 리트위트(재전송)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중국ㆍ타이완 현진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웨이보에는 마잉주 대만 총통의 딸 마웨이중이 소박하게 살아가는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웨이보 내용에 따르면 올해 33세인 마웨이중은 어머니 저우메이칭(周美靑)처럼 사치스런 명품을 걸치기는 커녕 민낯에 흰색 셔츠와 청바지를 즐기는 서민형으로, 영어는 물론 불어에도 능통하다. 바이올린과 첼로, 그림 솜씨까지 뛰어난 그야말로 ‘엄친딸’의 전형이다. 그녀는 현재 하버드대 생명과학과로 유학을 떠나 석사를 마치고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사회봉사에 관심이 많아 기회가 될 때마다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마웨이중은 (다른 중국 고위층 자제들과 달리) 페라리를 몰며 폼을 잡는 대신 대중 교통을 이용하며, 해외 출국할 때에도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고, 아버지(마잉주 총통)의 후광을 빌려 일자리를 구하지도 않는다.

이에 대해 중화권 네티즌들은 “마잉주 총통을 배우자” “중국 대륙에는 저런 정치인 자제가 없는가”라며 마잉주 총통의 자녀 교육에 찬사를 보냈다.

이런 마웨이중의 서민적인 모습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 편집장은 “마웨이중은 정치인 자녀의 모범”이라고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1980년생인 마웨이중의 소탈한 모습은 이미 오래 전부터 대만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3년 전 모 웹사이트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대만 남성의 53%가 마웨이중을 이상적인 배우자감으로 꼽기도 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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