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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m 전설의 거인 “미국 역사상 최대의 사기극…뭐길래?”
뉴스종합| 2012-04-02 23:18
전 미국인을 충격에 빠트렸던 3m가 넘는 전설의 거인이 네티즌에게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해외 유머 사이트 등에는 만우절을 맞이해 ‘키가 3m에 달하는 전설의 거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는 150년전인 1860년 미국에서 일어났던 ‘카디프 거인’ 해프닝으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사기극으로 꼽히는 사건이다.

담배 제조업자였던 조지 헐은 석조상에 유황을 붓고, 망치 등으로 상처를 내 미이라처럼 꾸민 뒤 뉴욕 카디프에 위치한 한 농장에 파묻었다.

그는 1년 후 이 가짜 미이라를 우연히 발굴한 것처럼 꾸며 구경꾼을 불러 모았다. 사람들 역시 가짜 의혹에도 불구하고 3m에 달하는 전설의 거인을 보기 위해 구름같이 모여들었다. 조지 헐은 이 사기극을 통해 거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거인상의 흥행 성공을 지켜본 또 다른 사기꾼이 같은 방식으로 거인상을 제작해 전시회를 여는 바람에 가짜라는 사실이 들통 나게 됐다. 1870년에 법원은 3m 전설의 거인이 ‘가짜’라고 선언했다. 

한편 카디프 거인은 미국 뉴욕의 한 박물관에 전시돼 아직도 구경꾼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물론 관람객들은 가짜 미이라임을 알고 있다고 한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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