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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美 대결 승자는 결국 중국”
뉴스종합| 2012-04-03 11:24
중국의 지도부는 중국과 미국이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 부진과 정치 혼란이 계속된다면 중국이 결국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중국의 권위 있는 정치분석가가 전망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브레인으로 알려진 왕지쓰(王緝思) 베이징대 국제전략연구센터 주임은 이번주 출간 예정인 ‘중ㆍ미 전략적 의심에 대한 해석’이라는 저서에서 이같이 밝히며, 많은 중국 지도자들이 미국을 ‘꺼져가는 권력’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왕지쓰는 중국 공산당과 외교부 자문 역할을 하는 중국 내 영향력 있는 중ㆍ미 관계 전문가다. 뉴욕타임스는 왕 주임이 베이징뿐만 아니라 워싱턴 정가에서 막강한 영향력과 권위를 갖고 있으며 그의 노골적인 주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책의 내용을 소개했다.

미국의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바 있는 케네스 리버설(Kenneth Lieberthal)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중국센터 박사가 이 책의 공동 저자다.

리버설은 양국 간의 전략적 불신이 이미 곪을 대로 곪았으나 이를 수정하려 하지 않으며 결국 대놓고 대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주임은 중국과 미국의 의도된 상호 불신임을 양국관계의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꼽았다.

특히 그는 중국 지도부가 미국을 더 이상 대단하거나 신뢰를 지키는 나라로 보지 않으며 중국과 세계에 대한 권고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지도자들은 언론과 교육의 세뇌를 받아 중국의 시대가 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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