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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임금인상으로 中企 20만개 폐업ㆍ해외이전 전망
뉴스종합| 2012-04-03 15:46
태국 정부가 최저 임금을 이달부터 대폭 인상하면서 무려 20만개의 중소기업이 폐업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태국 정부는 내수 시장 활성화와 저소득 노동자층의 소득 증대를 위해 이달부터 방콕 등 7개 주요 도시에서 1일 최저임금을 300바트(1만950원)로 40%가량 인상했다.

부민 하린숫 태국 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인건비 상승으로 전체 중소기업의 10%에 해당하는 20만개 정도가 6개월내 폐업하거나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건축업, 보안업 등 노동집약적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부 외국 기업들도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태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규모가 연평균 25%, 4000억바트(14조6000억원) 정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건비 상승에 대처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무역 활성화와 기업 생산성 개선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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