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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모기지, 日 기업 최초로 코스피 상장…국내 진출도 계획
뉴스종합| 2012-04-03 19:10
일본 모기지뱅크(Mortgage Bank) 대표기업인 SBI모기지(대표 마루야마 노리아키)가 일본 기업 최초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SBI모기지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마루야마 노리아키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증시 상장 계획을 밝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SBI모기지는 일본 최초의 모기지뱅크다. 일본 제1의 인터넷 종합 금융그룹인 SBI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주택 및 부동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모기지뱅크란 시중 은행과 달리 예금은 받지 않고 모기지론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금융기관을 말한다. 모기지뱅크의 수입은 대출 이자가 아닌 수수료 수입이다.

주요 상품으로는 ‘FLAT35’를 비롯 독자 개발 상품인 ‘마이홈론’, ‘FLAT35S’, ‘쯔나기론’, ‘FLAT HALF&HALF’ 등이 있다.
‘FLAT35’는 주택금융지원기구가 취급하는 35년의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3월 결산법인인 SBI모기지는 2011년 3분기 순영업수익 918억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 2008년 영업수익은 494억원, 2009년은 773억원, 2010년은 1226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상장하게 된 이유는 유동성이 풍부해 자금 조달이 용이한데다 한국 진출 가능성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모리야마 대표는 “한국 사업 진출에 대해 법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공모자금은 신규 상품 대출 재원 확보 등에 쓸 예정이다. 마루야마 대표는 “이번 한국시장 상장을 통해 기존 모기지 상품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정금리형 상품인 FLAT35와 변동금리형 모기지 상품을 복합한 하이브리드 상품을 본격 론칭할 계획이다. 모기지론 경쟁력 강화와 증권, 보험 등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일본 대표 종합금융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SBI모기지는 오는 16일과 17일 공모청약을 거쳐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7700~9200원이며, 총공모KDR(한국예탁증서)수는 712만3000KDR이다.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이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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