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융위 “상반기 中企에 정책금융 30.7조 지원”
뉴스종합| 2012-04-05 10:33
금융위원회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상반기 중 30조70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자금사정 및 대출동향 점검회의’에서 “경기둔화에 대응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상반기 중 신용보증 등 정책금융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올해 중소기업 정책금융 자금으로 책정한 54조8000억원 중 30조7000억원을 상반기에 지원하기로 했다.

추 부위원장은 “경기가 어려울 때 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회수를 자제해야 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최근 중소기업 자금사정을 점검한 결과 소기업ㆍ소상공인, 건설, 해운 등 신용도가 낮은 업종과 기업들이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 실물경기 둔화에 따른 시설자금 수요는 줄고 있지만 운전자금 수요는 오히려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의 신규 보증공급액은 지난해 1~3월 2조4998억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조8105억원으로 늘었다.

추 부위원장은 “은행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중소기업의 실물부문에 자금을 적극 공급하는 것이 본연의 역할”이라면서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보다 확대 공급되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점검회의에는 추 부위원장 등 금융위 관계자들과 농협ㆍ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외환 등 시중은행 수석부행장, 정책금융공사ㆍ산업은행ㆍ기업은행ㆍ수출입은행ㆍ신보ㆍ기보 등 정책금융기관 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최진성 기자/@gowithchoi>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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