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최대 승부처’ 수도권을 잡아라...여야 지도부 총출동
뉴스종합| 2012-04-07 13:41
[헤럴드생생뉴스] 4ㆍ11 총선을 나흘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7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등 여야 지도부가 위태로운 ‘수도권 구하기’에 나섰다. 여야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초경합을 펼치는 지역구가 집중한데다, 민간인 불법 사찰과 김용민 막말 파문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거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날 초접전 지역으로 꼽히는 종로와 동대문, 중구 등 서울을 방문한데 이어 야풍에 흔들리는 부산을 또 다시 방문한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에는 오전 11시 경남 거제시를 시작으로 울산, 김해 등 경남지역 접전지를 둘러 본 후 곧바로 고양과 분당 지역으로 향한다.

이틀 전에도 이들 지역의 후보 합동유세에 참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 위원장이 얼마나 이들 초접전 지역을 중요하게 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손범규 새누리당 후보가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와 경합 중인 덕양갑, 그리고 김영선 후보가 김현미 민주통합당 후보와 자웅을 겨루고 있는 일산 서구에서 차량을 이용한 지원유세를 벌인다.

이어 이날 저녁에는 역시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미금역에서 진행되는 전하진 분당을 후보 지원유세 연설에도 나서는 강행군을 벌일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거제 진성진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나라가 과거에 사로잡혀 주저앉을 것인가 아니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 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이념과 정치 투쟁에 골몰하는 야당보다 새누리당은 민생을 우선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나라는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서민들의 삶이 점점 어려워지고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이런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 상인과 서민들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호남 지역을 돌며 텃밭을 다진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역시 주말인 이날부터 최고의 격전지인 수도권 집중 공략에 나선다. 한 대표는 이날 광명, 안양, 군포, 화성, 수원, 평택, 안성, 용인, 광주, 성남, 하남, 구리 등 수도권 남부 지역을 방문한 후 밤에는 서울 중랑에서 유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이날 첫 일정으로 경기 광명을 철산역에서 이언주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 “새누리당의 위장 정치에 속지말자”며 “새누리당이 간판을 바꿔달고 파란 옷에서 빨간 옷으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내용은 그대로 새누리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이어 “여러분께서 나흘 후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특권ㆍ재벌들을 위한 정치가 되느냐 아니면 서민들을 위한 정치가 되느냐가 결정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