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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아이패드 “4G 된다면서 왜 안돼?” 논란
뉴스종합| 2012-04-07 20:03
[헤럴드생생뉴스]애플의 신제품 뉴아이패드가 호주에 이어 영국에서도 기능 과장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출시된 뉴아이패드의 4세대(4G) 통신 기능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제기돼 영국 광고심의위원회(ASA)가 조사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SA는 애플이 웹사이트를 통해 뉴아이패드의 4G 기능을 과장했다는 소비자 불만 24건을 접수했으며 정식 조사로 확대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영국 이동통신사들은 이런 논란이 확산하자 제품 광고에서 관련된 문구를 삭제한 상태다. 애플도 영국 내 웹사이트 광고 문구를 고쳐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4G 기능을 쓸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영국 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광고 문구를 보고 4G 기능을 언급한 부분에 문제가있다고 지적했지만, 애플이 밀어붙였다”고 밝혔다.
이번 과장 광고 논란은 뉴아이패드가 북미 지역에서는 쓸 수 있는 4G 기능을 유럽에서는 지원하지 않아 불거졌다.
북미와 유럽의 4G 서비스 주파수 대역이 서로 다른데 뉴아이패드는 현재까지 북미 주파수 대역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국에서는 아직 주파수 경매가 이뤄지지 않아 4G 서비스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다.
애플은 이에 앞서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로부터 같은 이유로 멜버른 연방법원에 제소된 바 있다.
애플은 이에 따라 이메일과 웹사이트를 통해 이 제품이 호주의 4G 주파수와는 호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고, 희망 고객에 한해 환불받도록 조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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