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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위 100대 CEO 수입, 일반인 300배 넘어
뉴스종합| 2012-04-09 01:35
[헤럴드생생뉴스] 미국 사위 100대 최고경영자(CEO)들의 보수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CEO 100명의 전체 보수는 지난해보다 2% 늘어났다.

이들의 보수 중앙값(통계 집단의 변량을 크기 순서로 늘어놓았을 때 중앙에 있는 값)은 1440만달러(약 163억원)로, 미국인의 평균 연봉 4만5230달러의 31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또 보수 순위 상위 CEO 100명의 보수를 모두 더하면 21억달러로 서아프리카 남쪽에 있는 나라인 시에라리온의 연간 총생산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지난해 CEO 보수 증가세가 미미했지만 절대적인 수치는 여전히 높다면서, 1년에 1천만 달러 이상을 버는 CEO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으며 현금보다는 주식 등을 통해 이들의 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의 CEO에 오른 팀 쿡이 지난해 현금으로 받은 액수는 90만 달러 정도였다. 이는다른 CEO에 비해 많지 않은 규모다.

그러나 쿡이 보유한 애플의 주식까지 따지면 얘기는 다르다. 쿡이 애플 주식을 받을 때 가치는 3억7620만달러였지만 해당 주식은 지난주 종가 기준으로는 6억340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정규직 임금 근로자들의 주급 중앙값은 757달러로 1년 전의 747달러보다 1% 늘어났다. 그러나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전년보다 2% 이상 감소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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