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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청약 열기 ‘후끈’...1순위 마감사례 늘어
부동산| 2012-04-09 08:54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 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순위 내 청약 마감은 물론 1순위에서 일찌감치 청약을 끝낸 단지들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 최근 분양한 전북 ‘군산지곡 쌍용 예가’아파트는 778가구 모집에 2411명이 몰려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총 6개 타입 중 5개 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경북 구미시 ‘옥계 우미린2차’ 701가구 모집 최고 5.03대 1의 전 주택형 마감됐다. 또 3월 초 경남 거제시에 분양했던 벽산엔지니어링의 ‘벽산e-솔렌스힐3차(506가구)’는 4개 주택형 중 3개가 1순위 마감됐고, 59㎡B형은 2순위에서 마감됐다. 이 중 84B㎡는 최고경쟁률 6.59대 1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지방 중소도시 청약이 호황을 누릴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몇 년간 대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다 보니 중소도시의 새 아파트 공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택 청약이 기존의 시·군에서 도 단위로 확대된 것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금호건설은 전북 익산시 신동 주공아파트를 헐고, ‘익산 금호어울림’ 아파트 4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23층 11개 동 총 732가구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84㎡ 212가구, 124㎡ 48가구 등 26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무왕로, 인북로, 익산대로 단지 주변으로 도로가 잘 정비돼 있어 시내·외곽 이동이 편리하다. 익산시청, 익산병원, 원광대학병원, 소라공원(2015년 완공예정), 홈플러스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북일초, 이리북초, 이리북중, 남성고, 남성여고, 원광여고 등 교육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같은 달 충북 충주시 봉방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충주 푸르지오’ 63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29층 7개 동이며, 모두 전용면적 84㎡의 중소형 아파트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충주시 생활권 중심으로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있다. 단지 바로 맞은 편에 롯데마트와 충주터미널이 있으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시·내외 진출입이 쉽다. 또 기업도시 및 첨단산업단지 개발로 인구 유입도 늘고 있다.

LH도 강원도 춘천시 동면에 `춘천 장학 휴먼시아`를 4월에 공급한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560가구다. 이 아파트는 강원도청·춘천시청·법원·교육청 등 관공서와 춘천성심병원·강원대병원·롯데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만천초교·강원중고, 춘천교대 등 교육여건도 잘 갖춰져 있다. 교통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2009년 7월 서울~춘천 고속도로에 이어 경춘선 전철이 뚫렸고, 준고속철도 ‘ITX청춘까지 올 2월 개통되면서 춘천권은 사실상 서울 생활권에 진입했다. 용산에서 춘천까지 1시간이면 갈 수 있게 됐다.

이밖에 4월에는 제주시 노형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84~115㎡ 174가구를, 5월에는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서는 한라건설이 84~100㎡ 672를, 6월에는 전북 군산시 지곡동에서 한양이 714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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