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우리자산운용 ‘간판펀드’ 속앓이
뉴스종합| 2012-04-09 11:15
수익률 부진 자금유입 난항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우리자산운용이 지난 2010년 9월 간판 펀드로 키우겠다며 야심차게 출시한 ‘자자손손백년투자’ 펀드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수익률이 부진하면서 자금이 거의 들어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9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우리자자손손백년투자’ 펀드의 올해 1분기 수익률은 8.41%로 벤치마크(BM)인 코스피200의 11.97% 대비 3.56%포인트 낮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수익률이 상위 57%다.

백년투자 펀드의 저조한 수익률은 단기에 그치지 않는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9.69%로 BM(15.70%) 대비 6.01%포인트 낮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은 -13.33%로 동일 유형 펀드 수익률 기준 상위 73%를 차지했다.

이 펀드의 성과가 BM에도 못 미치는 것은 지난 2월 초 기준 펀드 내 가장 많이 담고 있는 ‘KOSEF 블루칩’ ETF의 수익률이 8%대에 그쳤기 때문. 블루칩 ETF는 삼성전자가 견인하는 장에서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이 3%도 되지 않았다. 부진한 수익률 때문에 백년투자 펀드의 설정액은 15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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