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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HSBC 국내 개인영업점포 인수
뉴스종합| 2012-04-09 18:00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KDB산업은행은 9일 HSBC 서울지점 개인금융사업 부문의 예수금과 담보대출채권, 11개 지점을 자산양수도(P&A) 방식으로 인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앞으로 자산실사와 매매계약, 감독당국 인허가 등을 거쳐 가능한 이른 시일안에 자산 인수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이번 자산 양수도 거래는 HSBC 보유 예수금 전액과 동일 규모의 담보대출을 인수하는 것이어서 인수대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또 영업권이나 프리미엄이 없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산은측은 “우량 대출자산의 선별적 인수를 통해 인수 리스크를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거래”라고 강조했다.

앞서 산은은 개인금융 영업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다이렉트 뱅킹 영업과 점포 신설을 추진해왔다. P&A 방식의 이번 자산 인수도 개인영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개한 것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거래로 추가 점포와 양질의 고객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해 맞춤형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SBC의 11개 점포를 인수해 지점수를 76개로 늘린 산은은 내년까지 59개 지점을 추가로 확보, 점포수를 135개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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