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천호선 자녀예금 무려 1억6000만원? 논란
뉴스종합| 2012-04-09 19:33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새누리당이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서울 은평을)가 자녀 예금으로 1억6000여만 원을 신고했다며, 재산의 출처와 증여세 납부 여부를 밝히라고 공세를 펼쳤다.

새누리당은 장덕상 상근부대변인의 명의로 8일 성명서를 내고 “천호선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재산신고에서 22살 장남은 1억여원, 20살 차남은 5730만원 등 자녀예금으로 총 1억6000만원을 신고했다”면서 “자녀예금의 출처는 어디인지, 증여를 했다면 세금을 제대로 납부했는지, 증여세 포탈인지 여부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천호선 후보는 청와대 근무시절인 2006년도 재산신고액은 약 5억9000만원이었는데 이번 선관위 재산신고에는 약 11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6년 간 약 2배가 증가했다”면서 “2006년에는 장남 250만원, 차남 75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음을 감안하면 자제 2명은 중ㆍ고등학생 시절을 포함해 약 6년 동안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근거로 새누리당은 “(천 후보의 자녀들이) 중ㆍ고등학생에 불과했던 시기에 늘어난 1억6000만원은 어떠한 방법으로 벌었는 지 매우 궁금하다”면서 “만일 증여라면, 현행 세법상 자녀에 대한 증여세 공제범위는 10년간 3000만원에 불과해 반드시 증여세를 납부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누리당은 “20, 22세 어린 자녀에게만도 약 1억6000만원의 재산이 있는 천호선 후보가 상위 1% 문제를 이야기할 자격이 있는가? 천 후보의 서민경제 이야기에 대한 서민의 비웃음과 허탈함이 느껴지지 않는가?”라고 반문하며 천 후보를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에 대해 천호선 후보 측은 “네거티브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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