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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당일 전국에 비…문재인 유리할까? 손수조가 유리할까?
뉴스종합| 2012-04-10 08:29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총선일인 오는 11일에 예보된 날씨가 투표율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투표일 전날인 10일 낮부터 전국에 비가 오기 시작해 당일 11일 오전에 점차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10일 오전 서해안 지방부터 시작된 비는 선거당일인 11일 오전에 점차 그치겠고, 강원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에서는 오후부터 날이 개면서 예년 수준의 포근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오전에 비가 그치는 선거일 날씨가 선거결과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여야 정당과 후보자들은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오후에 날이 개면서 야당 지지층인 젊은 층이 나들이를 가기 위해 투표를 포기하게 되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비가 내리는 선거일 오전투표에는 이동이 불편한 노년층의 투표율이 떨어져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일반적으로 50~60대 이상 장노년층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20~30대들은 날씨가 좋으면 나들이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또 맑은 날씨일때는 투표율이 낮아지는 반면 날씨가 흐리면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러나 비나 눈이 올 경우에는 투표율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2008년 4월 9일 실시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치러졌고 투표율은 46.1%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반면 선거결과가 날씨와 크게 상관없다는 주장도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과거처럼 투표소가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던 때에는 당일 기상과 투표율이 어느 정도 관련이 있었겠지만 최근 투표소가 근거리에 많이 설치되면서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는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비가 오면 투표율이 낮다는 속설은 있지만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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