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美 “北 핵실험 강행땐 도발 간주”
뉴스종합| 2012-04-10 11:40
“미국, 북한 행동으로 판단”
로켓발사 안보리제재 논의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도발행위(provocative action)’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로켓 발사를 실행에 옮길 경우 이는 도발이자 국제의무 위반이며, 추가적인 지하 (핵)실험도 도발행위”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북한을 행동으로 판단한다”며 “이런 결정은 북한 지도부 차원에서 고립을 끝내고 국제사회에 편입함으로써 주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리는 지금까지 그랬듯, 북한을 고립시키고 압박하는 동시에 북한을 상대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국제의무를 준수하고 국제사회에 편입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CNN에 출연해 “그들이 발사를 강행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소집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미국을 중심으로 북한 로켓 발사에 따른 후속조치가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라이스 대사는 이어 “중국은 북한에 이런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등 6자회담 참가국들을 상대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을 위한 압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