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클린턴 “민주주의는 어렵다”
뉴스종합| 2012-04-10 11:36
수치 자전영화 시사회 참석

아웅산 수치 여사에 조언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은 9일(현지시간) 보궐선거 승리로 사상 처음 국회에 입성하는 미얀마 ‘민주화의 꽃’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민주주의는 쉽지 않은 길”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워싱턴에 있는 미국영화협회 본부에서 열린 영화 ‘더 레이디’<사진>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더 레이디’는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수치 여사에 대한 일대기를 다룬 영화로, 프랑스 영화의 거장 뤽 베송 감독이 만들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뤽 베송 감독과 주연을 맡은 홍콩배우 양자경 등이 참석했다.

클린턴 장관은 “최근 수치 여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수치 여사가 최근 민주화의 아이콘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는데 이는 쉽지 않은 길이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 혹은 의견이 철저히 엇갈리는 사람들과도 함께 일해야만 하며, 이 역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일부분”이라고 충고했다고 덧붙였다.

또 영화 ‘더 레이디’ 에 대해 “국민들에게 민주주의를 가져다주는 비범한 여성의 투쟁 이야기”라고 평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 국무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미얀마를 방문해 아웅산 수치 여사와 단독 면담을 가진 바 있다.

한편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이번 주 미얀마를 공식 방문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전했다.

지난해 미얀마 민간정부 출범 이후 현지를 방문하는 첫 서방국가 정상이다. 오는 13일 미얀마에 도착해 테인 세인 대통령과 수치 여사를 만날 예정이다.

<권도경 기자>
/ko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