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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다시 날 좀 ‘봐요’!
뉴스종합| 2012-04-13 09:46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올들어 지지부진했던 일부 바이오주들이 4월 들어 상승세다. 줄기세포 치료제 등 신약 출시 기대감이 동력이다. 하지만 실적으로 확인되기까지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달들어 메디포스트는 6.26%, 메디톡스는 9.13%, 코오롱생명과학은 15.29% 상승했다.

이달 들어 9%가까이 오른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의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지난 9일부터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카티스템 판매 개시 후 하반기 종합병원의 약품채택회의(DC) 통과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 넘게 오른 코오롱생명과학도 지난 5일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의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은 이후 상승세가 뚜렷하다.

메디톡스도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달에만 8% 넘게 주가를 끌어올렸다. 교보증권은 메디톡스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69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26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분기부터 중단됐던 브라질로의 수출이 올해 2분기부터 재개돼 큰 폭의 수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이유다.

이밖에도 주요 바이오주들은 올해 신제품 출시, 수출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김미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약가 인하로 불리한 제약 산업 업황과 달리 일부 바이오 기업은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씨젠은 높은 실적 성장 및 해외 기업과의 다양한 제휴가 기대되며, 셀트리온은 5월 이후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CT-P13) 등에 대한 국내외 허가를 올해안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 결과가 실적으로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건 유의할 부분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생산과 마케팅 등 많은 난관이 남아있어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실적이 단기간에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바이오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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