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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수출 사상최대…무역적자 급감
뉴스종합| 2012-04-13 11:27
미국의 2월 무역수지 적자가 최근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무역수지 적자가 46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12.4%나 줄어든 것으로, 2009년 5월 이후 전월 대비 최대 감소폭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의 평균 예상치 525억달러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무역적자 급감은 수출 호조와 수입 감소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미 상무부는 설명했다. 실제 같은달 수출은 서비스 및 자본재 부문 호조에 힘입어 1812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국가별로는 최대 무역 상대국인 캐나다에 대한 수출이 7.2%나 늘었다. 중국과 유럽연합(EU) 브라질 영국 등에 대한 수출도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은 전달보다 2.7% 감소한 2272억달러로, 3년 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3.3%나 줄어들었다. 이는 같은 달 원유수입이 2억2600만배럴로, 1997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도 18.2%나 감소하면서 대중(對中) 무역적자가 전달보다 25.6%나 줄어든 194억달러로 1년여 만에 가장 적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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