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지구종말’ 대비 지하 14층 아파트 분양 등장
뉴스종합| 2012-04-14 16:56
지하 14층 아파트

[헤럴드경제=박세환기자] 지하 14층 아파트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치 핵공격으로부터 대피할 수 있는 피난소같은 느낌 마전 든다. 이 아파트 분양업자는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한 엄청난 규모의 ‘럭셔리 지하 아파트’라고 선전하고 있다.

미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캔자스 주에는 ‘종말 예비팀(Doomsday Preppers)’이라불리는 지하 14층의 아파트가 건설을 시작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구 종말을 대비하기 위한 것. 건설업자인 래리 홀을 비롯해 4명의 투자자는 700만 달러(한화 약 82억원)를 들여서 공사를 시작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에서 발생할 지진에 대비해 콘크리트 대신 철강을 섞어 지지대를 만들고, 식료품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텃밭과 인공호수와 학교, 병원도 들어설 예정이다.

외부와 연결된 독채가 따로 존재해 출입하는 사람들의 관리·통제가 용이하고, 자원이나 물자 등을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일명 ‘종말 예비팀’(Doomsday Preppers)이라 불리는 이 아파트는 덴버 주에 사는 개발업자인 래리 홀을 비롯한 총 4명의 투자자가 이미 700만 달러(약 80억 원)의 거액을 투자한 건물로, 총 지하 14층으로 이미 격납고로 쓰이던 곳을 수리·보수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이를 디자인한 홀은 “예측하기 어려운 ‘지구 최후의 날’을 대비하고 싶다.”면서 “감시카메라와 철저한 신원확인 등의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의 7개 층이 이미 지난 해 8월 계약을 마쳤으며 현재도 프로 미식축구 선수나 유명 카레이서, 영화감독, 유명 정치인 등이 문의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물의 인기 또한 뜨겁다. 홀에 따르면 7개 층이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추가 분양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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