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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째 알몸 생활, 무인도에서 나홀로
뉴스종합| 2012-04-18 15:10
[헤럴드생생뉴스] 20년 째 무인도에서 홀로 알몸생활을 하고 있는 일본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일본 오키나와 현 서부 해역의 외딴 소토바나리섬에 마사푸미 나가사키 씨가 알몸인 채로 홀로 무인도에서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이 살고 있는 소토바나리섬은 위험한 해류에 둘러싸여 있으며 태풍과 흡혈곤충의 공격을 견뎌야 하는 무인도이다.

하지만 그는 혼자서 20년간 이 섬에서 알몸으로 지내고 있다.

그는 “그동안 사회 규범을 잘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자연계의 법칙은 따른다. 그건 자연을 이길 수 없기 때문”이라며 “그것이 제가 이곳에 와서 배운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을 했던 그는 첫해에 배들이 섬 근처를 지날 때마다 옷을 입기 바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당혹함은 없어졌다.

그는 “발가벗고 걷는 것은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맞지 않다. 하지만 이 섬에서는 괜찮다. 일종의 유니폼 같은 것”이라며 “옷을 입으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기분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 무인도에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일주일에 한 번 소형 보트를 타고 약 1시간 걸리는 마을로 건너가 생수와 먹을 것을 구입하기 때문이다.

돈은 그의 남자 형제가 매달 보내주는 1만엔(약 14만원)으로 찾아 쓰고 있다.

그는 이 생활이 아주 건강한 방식은 아니라고 인정하나 “죽을 수 있는 장소를 찾는 건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나에게는 이 섬이 그 장소이다”라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사진=데일리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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