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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김영희, 끝은 김건모…1년만에 그 무대로
엔터테인먼트| 2012-04-23 11:29
이은미 매끄러운 진행속
김연우·정엽·정인 열창
‘백두산’ 역동적 무대까지


“다시 돌아왔습니다. 1년 걸렸습니다.”

김영희 PD의 인사말에 지난 22일 오후 6시10분 경기도 고양의 MBC드림센터 공개홀에 모인 청중평가단 500명은 환호했다. 1층 로비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보던 모니터평가단 500명도 열렬한 박수로 환영했다.

‘나는 가수다2’는 지난해 논란 속에 하차했던 김PD와 또 다른 하차의 주인공 가수 김건모의 복귀작이다. 여기에 박미경, 백두산, 박상민, 이수영 등 실력파 가수가 오랜만에 TV 무대에 선다. 경연에 매몰됐던 시즌1과 달리 시즌2에선 시청자와 모니터평가단을 포함시켜 객관성을 높이고, 가수가 공연 자체에 집중토록 한 게 특징.

(왼쪽부터)김영희, 이은미, 정엽, 김연우

이은미(‘녹턴’), 김연우(‘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걸’), 이수영(‘휠릴리’), 정엽(‘잘 몰랐었다’), 백두산(‘러시 투더 월드’), 이영현(‘연’), 박완규(‘천년의 사랑’), 박미경(‘이유같지 않은 이유’), JK김동욱(‘미련한 사랑’), 박상민(‘멀어져간 사람아’), 정인(‘미워요’), 김건모(‘서울의 달’) 등 출연가수 12명이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는 사이 단 한번의 NG 없이 1시간30분이 훌쩍 지났다. 가수 이은미의 “난생 처음”이라던 진행은 매끄러웠다.

‘나가수2’의 기대주는 백두산, 박미경, 이수영, 정인 등으로 압축된다. ‘나가수’ 무대의 중압감은 시즌2에서도 사라지지 않았다. 데뷔 8년차 정인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고,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3년 만에 무대에 서는 이수영도 떨리는 듯 마이크를 쥐었다. 연예계 ‘절친’ 사이인 박경림이 객석에서 응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대미를 장식한 김건모는 공연 시작 전 객석을 향해 큰 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프롤로그’격인 이번 공연은 오는 29일 오후 5시20분부터 1, 2부에 걸쳐 방송된다. 5월 6일부턴 6명씩 한 조를 이룬 가수들의 공연이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1등과 최하위가 무대를 떠나고 새로운 가수 2명이 합류한다. 매달 1회씩 ‘이달의 가수’를 정하고, 12월에 7명의 ‘이달의 가수’가 5주에 걸쳐 ‘올해의 가수’를 가리게 된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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