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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젠주, 상무위원 다크호스로 떠올라
뉴스종합| 2012-04-23 10:45
보시라이(薄熙來ㆍ63)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 축출 이후 중국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멍젠주(孟建柱ㆍ64) 공안부장이 정법위원회(政法委) 차기 서기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둬웨이왕 등은 보시라이 사건 이후 멍젠주 공안부장이 상무위원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정법위 서기는 중국 최고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를 구성하는 9명의 위원 중 권력 서열이 가장 낮다. 그러나 공안과 사법 계통을 총괄해 사실상 권력의 핵심이다. 보시라이 사건 후 끊임없이 실각설에 시달리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70) 정치국 상무위원이 현재 정법위 서기를 맡고 있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대만 정즈(政治) 대학이 최근 개최한 국제 심포지엄 ‘중국 공산당 제18차 당대회 인사개편과 정치계승’에 참석한 홍콩과 대만 정치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멍 부장이 정치국 상무위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홍콩 당다이밍자(當代名家)출판사 사장 겸 총편집인 딩왕(丁望), 대만정치대 동아시아 연구소 커우젠원 소장 등은 중국 지도부가 정국 안정을 위해 현재 정법위 부서기를 겸임하고 있는 멍젠주 공안부장을 선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멍젠주는 정치국 상무위원 후보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그는 부총리급인 국무위원을 겸직하지만 정치국 상무위원에 발탁되면 3계급 특진하는 셈이어서 보시라이 실각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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