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시험
SKY입학 외고생 50%가 수시합격
뉴스종합| 2012-04-23 11:33
이른바 ‘SKY(서울ㆍ고려ㆍ연세대)’에 합격한 서울 소재 외국어고등학교 출신 수험생 2명 중 1명은 수시 응시 합격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이 불리한 외고생들은 수시보다 정시로 합격한다는 정설과는 다른 결과다. 때문에 대학이 수시모집 전형을 통한 선발인원을 해마다 늘리고 있어 이대로라면 조만간 수시모집 시장도 외고가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헤럴드경제와 교육업체 하늘교육이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 지역 4곳(대원ㆍ대일ㆍ이화ㆍ한영)과 경기 지역 7곳(고양ㆍ과천ㆍ경기ㆍ김포ㆍ동두천ㆍ수원ㆍ안양외고) 등 주요 외고 11곳 졸업생의 ‘SKY’ 합격생 비율을 분석한 결과 서울은 전체 합격생의 51.1%, 경기는 37.1%가 수시 합격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2011학년도) 대입에서 이들 학교의 전체 ‘SKY’ 합격생 중 수시 진학 비율이 서울 48.9%, 경기 33.9%였던 것을 감안하면 각각 2.2%포인트, 3.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시모집으로 ‘SKY’에 합격한 수험생이 2년 연속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울 이화외고의 경우 ‘SKY’ 합격생 중 수시 합격자의 비율이 2년 연속 70%를 넘겼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외고는 내신이 불리해 수시보다는 정시로 합격한다는 정설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고 출신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준을 어렵지 않게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대학별 논술시험에 강세를 보이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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