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현오 청장과 함께…청장 직할대 기원단도 사라진다
뉴스종합| 2012-04-27 09:20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조현오 경찰청장의 경찰 개혁 선봉에 서왔던 ‘기본과원칙 구현 추진단’(이하 기원단)도 역사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경찰청은 경찰청 내 특별전문위원회(태스크포스ㆍTF) 개념으로 구성돼 왔던 기원단을 오는 30일 부로 해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조 청장의 이임식이다.

기원단은 조 청장이 부임한 2010년 8월 만든 조직이다. 국민중심 경찰활동과 선진 법질서 확립, 인사정의 실현 및 부패비리 척결 , 직급구조개선, 경찰 보수체계 개선, 경찰 근무체계 개선, 소통과 화합 등을 개선해 왔다.

조 청장은 그동안 7대 추진과제를 범부서적인 차원에서 개선하기 위해 기원단을 발촉했다. 이런 이유로 기원단은 ‘경찰청장 직할부대’로 알려져 왔다.

기원단은 지난 1년 8개월간 활동하면서 경찰청 생활안전국과 함께 아동ㆍ여성ㆍ장애인들을 위한 종합 포털 서비스인 ‘안전Dream’을 지난 1월 출범시키기도 했다. 또 수사국과 함께 수사이의제도, 수사관 교체요청제도 등을 확대해 경찰의 수사 공정성을 높였으며, 인사 및 승진에서 업무성과 평과 결과를 반영케하는 등 인사정의 실현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외에도 초과근무수당 현실화 및 계급장 대신 ‘경찰장’ 사용, 공채출신 경정서장제 확대 시행 등을 통해 경찰 내부의 복지 개선에도 힘써왔다. 그러나 부정부패 비리 척결 및 112, 117 콜센터의 문제점 개선 등에서는 아직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박우현 기원단 팀장은 “오는 29일 업무지원 명령이 해제되면 기원단 소속 경찰들은 각자 새로운 길로 가게될 것”이라며 “미완의 TF로 끝나게 됐지만 앞으로 경찰이 더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수행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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