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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자금 오바마 캠프로 물꼬 튼다
뉴스종합| 2012-05-01 10:00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할리우드 자금이 버락 오바마 진영으로 몰려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을 위한 1000만달러 상당의 기금 모금 만찬을 갖는다.

만약 목표치를 충족한다면 지난 2008년 첫 대선 레이스 당시 엔터테인먼트 업계로부터 끌어모은 금액을 웃도는 규모가 될 것으로 WSJ는 전했다.

오바마 진영의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목표 기금액이 다소 부풀려졌을 수 있지만, 인당 4만 달러 상당의 기여도를 감안할 때 수익성이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WSJ는 이번 행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연초 불법 복제 방지 법 통과 후 가진 엔터테인먼트 업계 임원들과의 면담이 업계의 반발을 달래는 데에 효과적이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제프리 카젠버그 대표의 요청으로 마련된 당시 면담 자리에는 배리 메이어 워너브라더스 대표를 비롯, 영화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에 오바마 진영에 6만2000달러를 기부했던 메이어 대표는 올 들어선 아직 한푼도 내놓지 않았지만, 이번 모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할리우드의 대표 에이전시인 인터내셔널크리에이티브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실버만 사장도 참석자 명단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미 시민단체 책임정치센터(CRP)의 집계 결과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지난 3월말 현재 오바마 진영과 민주당 측에 총 710만달러를 기부해 지난 2008년 당시의 같은 시점에 비해 65% 수준에 머물러 있다. 2008년에 이어 올해도 오바마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준 기부자로는 아이맥스의 리차드 겔폰드 대표가 꼽힐 정도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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