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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코스대 총기난사 미국계 한국인, “나는 죄가 없다” 몇주째 단식중
뉴스종합| 2012-05-01 14:26
[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 미국 오클랜드 오이코스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계 미국인 고모(43)씨가 무죄를 주장하며, 몇주째 단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AFP, AP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씨는 그의 변호사인 데이비드 클라우스를 통해 앨러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에 자신의 무죄변론을 요청한 상태다. 클라우스 변호사는 이에 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재판부가 고 씨 사건에 대한 증거가 확보됐는지를 결정하는 예비변론 시점까지 그에 대한 사형선고를 미룬 상태다. 이는 미국 사법부의 일반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다.

앨러메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의 넬슨 대변인은 “고 씨가 체포된 뒤 몇 주간 식사를 거부해, 체중이 10킬로그램 가까이 빠진 상태” 라고 말했다.

현재 고 씨는 유동식만 먹고 있으며 별다른 이유없이 다른 식사 일체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자살시도 등 특이한 행동은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지난 4월 2일 오전 10시33분께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이코스 신학대학 내 간호대 강의실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했으며, 당시 7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 고씨는 사건 직후 경찰에 체포됐으며, 지난달 5일 7건의 살인 혐의와 3건의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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