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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더워진 날씨…’ 서울시 감염병관리 비상체제 돌입
뉴스종합| 2012-05-02 08:11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봄을 밀어내고 다가온 이른 더위에 서울시가 여름철 질병 관리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10월까지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오염지역(필리핀 등 13개 국가)에서 입국하는 국내ㆍ외 여행객에 대한 설사환자 추적 검사와 일본뇌염과 말리리아 매개 모기에 대한 모니터링, 취약지역 방역활동으로 감염병 사전 차단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역학조사반 26개반 231명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검체조사와 대량환자 발생에 대비하고 병의원, 약국 등 질병정보 모니터망 985개소를 지정해 매일 환자 발생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 국립인천공항검역소와 연계해 설사 등 증상이 있어 통보 받은 입국자에 대해 신속하게 추적조사를 실시하고 유증상자에 대한 검체 채취와 1군 감염병 환자는 즉시 격리조치하고 입원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여름철 만성폐질환자나, 면역력 저하환자 등에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9월까지 노인복지시설, 찜질방, 대형건물 등에 대한 냉각탑수, 샤워기 등 레지오넬라 균 오염 여부에 대하여도 집중검사를 벌인다.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유문등(誘蚊燈) 54개소를 설치, 매주 1회 모기를 채집ㆍ분석해 모기로 인한 감염병 발생을 예방할 방침이다. 방역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25개 자치구에서 자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419개의 주민자율방역단 3516명을 적극 활용해 모기 서식지 제거 활동도 진행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오염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수인성질환 예방은 무엇보다 개인위생 청결과 철저한 손씻기, 끓인 물 음용하기가 중요하다”면서 “설사환자를 비롯한 집단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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