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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내 총알 받아랏” 익살 사진 공개
뉴스종합| 2012-05-02 09:37
미공개 사진 전시회 ‘눈길’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3주기를 맞아 ‘무대 밖, 인간 노무현’의 진솔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노무현재단은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3주기에 앞서 미공개 사진을 엮은 사진에세이 ‘노무현입니다’를 출간했다.

노 전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청와대 전속 사진사로 근무했던 장철영 씨가 기존에 찍은 사진에 ‘노무현의 눈물’, 5월은 노무현입니다’와 더불어 최근 4ㆍ11 총선 때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캠프 선거 구호인 ‘바람이 다르다’를 쓴 카피라이터 정철 씨가 글을 썼다.

이번에 발간되는 노 전 대통령의 사진에세이가 더욱 눈길을 끄는 이유는 바로 노 전 대통령의 비공식 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호기심이 많았다. 해군 진해 공관 산책 중에 익지 않은 열매의 맛을 보고 있다. ⓒ 장철영

한국 역대 대통령의 비공식 일정이 사진으로 남은 경우는 지극히 드물어 장 씨의 사진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한편, 장 씨는 이처럼 대통령의 사적이고 진실한 모습을 담고자 노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동안 약 50만 장의 사진을 찍었다는 장 씨의 사진 가운데 이번 사진에세이에 실리는 사진은 117장이며 이중 100장은 사진에세이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되는 것이다.

노무현재단 측은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대통령 노무현, 사람 노무현의 향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사진 찍을 당시 에피소드와 노 전 대통령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들이 실린 설명은 노 전 대통령 특유의 진솔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바다목장 2005.4.23 /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추진했던 바다목장을 방문했다. 평소 높은 곳, 흔들리는 곳에도 잘 올라갔던 노 대통령도 배멀미는 피할 수 없었던 듯 멀미예방 패치를 붙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 장철영

한편,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전시실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노무현 추모전시회, ‘노무현이 꿈꾼 나라’를 개최한다.

이미 앞서 1일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문 상임고문과 함께 문성근 민주당 대표권한대행,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개막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한 바 있다.

mne1989@heraldcorp.com

▲청와대 관저 대식당 2007.1.1 / 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신년인사를 받을 때 세뱃돈을 주곤 했다. 2007년 관저 대식당에서 수석-보좌관들의 신년인사를 받는 모습이다. 세뱃돈은 얼마였을까. 정답은 1만원. ⓒ 장철영
▲청와대 관저 이발소 2007.1.9 / 대통령은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 공식석상에 나설 때 분장을 해야 할 경우가 많았다. 노 대통령은 퇴임 뒤 봉하에서 지내며 편한 점으로 분장하지 않고 맨 얼굴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수 있는 점을 꼽기도 했다. ⓒ 장철영
▲저도 군휴양지 2007.09.23 / 진해 공관에서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군대에서 겪은 일을 이야기하는 중이다. 아주 실감나게.ⓒ 장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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