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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北 말 안듣는 나쁜 어린이”
뉴스종합| 2012-05-06 15:06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어린이날인 5일 북한을 어린이에 빗대 “말 안 듣는 나쁜 어린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소외계층 및 국가유공자 자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게임과 놀이를 한 후 어린이들로부터 공개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한 초등학생의 질문에 “북한이 어렵게 살면서도 미사일을 쏘는 데 돈을 많이 쓰기 때문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북한에 ‘그런 것은 하지 마라’ ‘그런 돈 있으면 어린이나 할머니, 노약자들을 건강하게 도와주는 데 써라’ ‘좋지 않은 일이고 나쁜 일이다. 하지 마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런데 북한이 말을 잘 안 듣는다”며 “말 잘 안 듣는 어린이는 나쁜 어린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세계 모든 나라가 힘을 합쳐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얘기하면 머지않아 북한도 얘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다른 초등학생이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어려서부터 남을 살피고 도와줄 줄 알고 남에게 관심을 줄 줄 알아야 대통령이 된다”며 “대통령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고 국민을 위해서 일하니까, 자기 가족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고 우리 모두를 위해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지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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