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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매치기들 여수 엑스포로 다 몰렸다
뉴스종합| 2012-05-11 16:29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2012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가 12일 전남 여수시 신항 일대에서 정식 개막되는 가운데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기승을 부려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여수엑스포가 열리는 전남 여수경찰서는 지난 10일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3∼4개 소매치기 조직이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로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엑스포 개막을 앞두고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 전국구급 소매치기 조직들이 ‘대목맞이 원정 주머니 털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5일 10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여수엑스포 최종 리허설 당시, 하루동안 6건의 소매치기 피해 신고가 경찰서에 접수됐다. 평소 여수에서 접수되는 소매치기 피해 신고가 한 달에 1~2건도 채 되지 않는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증가한 수치다.

이들 소매치기가 사용하는 수법은 ‘굴레따기’.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굴레따기’는 5명이 범행 대상을 둘러싸고 동전을 떨어뜨리는 등 주의를 분산시킨 뒤 어수선한 틈을 타 지갑ㆍ목걸이 등을 끊어서 절취하는 수법이다. 주로 50대 이상의 여성들이 소매치기들의 물망에 오른다.

여수경찰서는 이와 관련, “관광객들이 많이 밀집하는 게이트 상에 정복부서와 사복부서가 배치돼 소매치기를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수경찰서는 “화사한 장신구를 피하고 낯선 남성들이 다수 주의를 분산시키는 행동을 할 경우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여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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