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현종기자]전세계 위구르 지도자들이 1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만나 중국으로부터의 독립 등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연다.
AFP통신은 14일 이번 회의 개최를 보도하면서 “중국 국민의 95%를 차지하는 한족들이 대거 신장지방으로 이주하면서 많은 위구르인들은 자신들이 중국 북서부에서 진행중인 중국 정부의 박해와 소수민족화 정책의 희생자라고 여기고 있다” 고 밝혔다.
그 결과 2009년엔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대규모 소요 및 유혈사태가 발생했고, 2011년에도 같은지역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유혈충돌이 있었다고 AFP는 설명했다. 공식적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위구르 인은 900만에 달한다.
2005년 미국으로 망명한 세계 위구르회의(WUC)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4번 째 회의에서 개회사를 할 예정이다. 그는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정부의 압박이 더 심해질 것이며 국제사회가 중국 상황을 더욱 면밀히 감시해야 한다” 고 촉구할 전망이다. 아울러 세계 20개국에 거주하는 위구르 족들은 이번 도쿄회의에 모여 정치ㆍ경제 활동의 자기결정권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WUC를 분리주의 단체로 규정하고 2009년 카디르의 비자신청을 허용한 일본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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