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다이어트
임신 전 비만 여성, 자녀도 비만 가능성 높다
라이프| 2012-05-15 10:45
[헤럴드생생뉴스]임신 전 여성의 과체중이 자녀의 체중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하기트 호흐너(Hagit Hochner) 박사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전 과체중이었던 여성이 낳은 자녀가 30대 때 과체중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호흐너 박사는 32세 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체중을 재고 혈액검사를 실시, 그 결과를 이들을 낳은 어머니의 출산 당시 기록과 비교해봤다.

그 결과 놀랍게도 어머니의 임신 전 몸무게가 무거운 사람일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체중 여성의 자녀들은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여성들의 자녀에 비해 허리둘레가 평균 7cm 이상 길었다. 또 그밖에 혈압, 혈중 지방 수치는 훨씬 높은 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낮았다.

호흐너 박사는 이런 결과가 나타난 이유에는 어머니로부터 ‘비만’ 유전자와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을 물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신 당시 자궁 환경의 중요성을 지적하며 많은 양의 지방과 당분에 노출된 자궁 내 환경이 태아의 식욕 조절이나 지방 저장에 장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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