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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매치플레이 우승 사냥 ‘스타트’
엔터테인먼트| 2012-05-18 11:12
LPGA 사이베이스 챔피언십
최나연등 한국선수 8명 2회전에
미셸위·서희경·박희영은 탈락

신지애 강도높은 동계훈련
6홀차 승리 거두며 부활조짐
메이저퀸 유선영도 상승세


신지애(미래에셋)가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신지애가 미 LPGA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회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최나연, 유선영, 유소연 등과 함께 2회전에 진출했다. 미셸위, 서희경, 박희영 등은 아쉽게 첫 판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신지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 해밀턴 팜 골프장(파72ㆍ655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64강전에서 재미교포 제니퍼 송을 상대로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승리했다. 신지애는 2홀차로 앞서던 9번홀부터 12번홀까지 4홀을 연속으로 따내 6홀차로 달아난 뒤 13,14번홀을 비기면서 승부를 끝냈다. 신지애는 지난해 강도높은 동계훈련을 치르며 올시즌을 준비했지만, 손목 부상에 시달리면서 좀처럼 우승권에 다가서지 못했다. 세계 랭킹도 현재 9위까지 떨어진 상태. 그러나 이날 예전의 몰아치기 능력을 보여줘 좋은 성적을 기대케 했다.

최나연(SK텔레콤)은 박지은과 맞붙어 2홀차로 승리했다.

최나연은 16번홀까지 3홀씩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두 홀을 모두 따내면서 2회전에 올랐다. 올시즌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를 제패한 유선영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010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유선영(정관장)은 아만다 블루멘허스트(미국)을 맞아 2홀남기고 4홀차로 승리했다.

박인비는 한희원을 꺾었고, 유소연은 카린 쇠딘, 지은희는 마리아 효르트를 제물로 1회전을 통과했다. 출전선수 64명 중 최하위시드 64번에 배정된 ‘작은 거인’ 장정은 세계랭킹 1위인 거함 청야니(대만)를 잡을 뻔했으나 아쉽게 한 홀차로 무릎을 꿇었다. 장정은 초반 4홀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10,11번홀을 따냈고, 12번홀을 내줬지만 13~15번홀에서 승리하며 동타를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16번홀을 내준 뒤 이를 만회하지 못했다.

서희경, 박희영, 미셸위는 탈락했다.

서희경은 19세의 제시카 코르다(미국)에 한홀차로 패했고, 박희영은 한수 아래인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4홀차로, 미셸위는 무명 미나 해리거에 덜미를 잡혔다. 세계랭킹 4위 미야자토 아이(일본)도 복병 마리아조 우리베(콜롬비아)에 희생됐다. 이날 승리한 선수들이 나서는 32강전은 19일, 16강전과 8강전은 20일, 4강전과 결승전은 21일 열린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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