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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추가 위험채권…1000억弗 이상 더있다
뉴스종합| 2012-05-18 11:38
미국 JP모건체이스은행이 거래 손실 20억달러를 입게 한 장본인 격인 은행 최고투자부서(CIOㆍChief Investment Office)가 추가 부실 채권을 1000억달러 이상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은 세계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이래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구조화채권(Structured Products) 등 복잡하고 위험한 분야에 1000억달러가 넘는 포지션(Position) 거래를 취해왔다”고 18일 보도했다.

자산유동화증권은 쉽게 말해 부동산처럼 현금화가 쉽지 않은 자산을 담보로 발행된 채권이다. 구조화채권은 채권과 파생상품이 결합돼 만들어진 상품으로, 채권 원금 및 이자가 금리ㆍ통화ㆍ주식 등 기초자산과 연동되도록 설계된 채권이다. 둘 다 고위험성 파생상품에 포함된다. 즉 이들은 시장 불확실성이 가장 큰 시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위험 상품에 투자, 포지션 같은 예측 거래를 통해 수익을 도모해 왔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들은 영국 시장에서 나온 부동산담보부채권 총액의 45%를 갖고 있었다.

현지 주식거래자들 및 전문가들은 “JP모건의 CIO는 유럽 부동산담보채권과 기타 채무담보부증권(CDOㆍ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등의 최대 구매자였다”고 말했다. FT는 “JP는 파생상품에 투자한 이유가 회사의 손익구조를 균형적으로 맞추기 위해서라고 얘기해 왔지만 이 같은 고위험 거래를 일삼았다는 폭로로 JP에 대한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과 경쟁관계에 있는 한 딜러는 “JP모건이 이 거래를 원만히 마무리 지을지 알 수 없다. 아무도 규모 면에서 그들이 손에 쥔 물량을 받아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P모건은 현재 침묵을 지키고 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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