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이 1분기 실적 호평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기록중이다.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보다 2.61% 상승한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이익 구조가 안정되면서 경쟁사 대한항공과 차별화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00원을 유지했다.아시아나항공은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2.7% 감소한 335억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1조351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아시아나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을 413억원으로 전망했다. 여객은 동남아와 일본노선을 중심으로두 자리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화물은 기저효과로 점진적인 회복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유가 하락 효과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통운 지분 매각으로 차입금이 감소해 이자부담이 낮아졌으며, 제한적인 수요 회복 구간에서 탄력적인 가격 정책으로 이익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있다”라며 “동남아 중심 수요 증가는 동남아 비중이 여객 매출의 24.3%인 아시아나항공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도 이날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견조한 외형성장에 유가하락으로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9000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은 2분기 이후에도 지속적인 호조가 예상된다”며 “4~5월 여객 수송량이 10%에 가까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화물 부문에서도 80%대의 탑재율을 유지하며 운임이 350원 수준에서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항공유가도 고점대비12.3% 하락한 121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6월부터는 비용부담 감소가 예상된다”며 “최근 환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비용 감소 효과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쉽지만, 유가 하락폭이 더 커 실적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영업외에서는 현재 환율이 2분기말까지 유지될 경우 300억원 가량의 환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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