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LTE 트래픽 몰려도 속도 걱정 NO!
뉴스종합| 2012-05-30 11:30
40MHz 대역폭 활용 속도 보장
SKT 강남역서 시범서비스
LG유플러스 8월·KT 3분기 실시


이동통신 3사가 오는 7월부터 두 개의 서로 다른 4세대 이동통신(LTE)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LTE 전송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는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인다.

이는 국내 LTE 가입자가 500만명을 넘어서면서 늘어나는 LTE 데이터 트래픽에 맞춰 빠른 데이터 속도를 보장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30일 서울 역삼동 강남마케팅팀 사옥에서 800㎒와 1.8㎓ 두 개의 주파수를 모두 사용하는 ‘멀티캐리어(Multi Carrierㆍ이하 MC)’ 기술 시연회를 갖고 이날부터 강남역~교보타워 사거리 구간에서 MC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오는 7월부터 이 서비스의 상용화에 들어간다.

LG유플러스도 LTE 가입자 및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맞춰 6월 중에 2.1㎓ 주파수 대역에 추가로 LTE 망구축을 추진하고 기존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800㎒ 대역과 동시 지원하는 MC 상용망을 구축한다고 이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8월부터 MC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MC’는 LTE 가입자 증가로 트래픽 폭증 시 최적의 품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개의 주파수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LTE 데이터가 2개의 주파수 대역으로 분산되기 때문에 트래픽이 몰리는 경우에도 전송 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800㎒(20㎒ 대역)와 작년 하반기 확보한 1.8㎓(20㎒ 대역)를 추가로 LTE 서비스에 사용해 총 40㎒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역시 800㎒(20㎒ 대역)와 기존에 할당받은 2.1㎓(20㎒ 대역)를 MC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KT는 올 3분기부터 1.8㎓(20㎒ 대역)와 900㎒(20㎒ 대역)를 결합해 MC 상용망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강남역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서울 전역과 부산에 이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며, 내년 초까지 광역시 및 수도권 주요 도시 등 전국 23개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6월 중 광화문ㆍ명동, 강남, 신촌ㆍ홍대 등 서울 지역 3곳 2.1㎓ 대역에 300개의 소형 기지국(RRH) 상용망을 설치하고 올 하반기까지 수도권 및 전국 광역시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T는 6월에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말까지 서울과 광역시로 MC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하반기부터는 M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 라인업이 대폭 확대된다.

이달 초 출시된 팬택의 ‘베가레이서 2’ 스마트폰에 이미 ‘MC’ 기능이 들어간 데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KT 등 이통사들은 올 하반기 출시되는 모든 LTE 스마트폰에 이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시킨다는 계획이다. 베가레이서2 이용자들은 ‘MC’ 서비스가 상용화되는 7월 이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8월부터 MC 기능이 내장된 LTE 스마트폰을 판매할 예정이며, KT도 3분기 이후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MC 기능을 탑재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상현 기자>
/puquap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