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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의 첫 단독콘서트! 생각만 해도 즐겁지 않나요?”(인터뷰)
엔터테인먼트| 2012-06-01 08:08
‘요정돌’ 에이핑크가 정규 1집 앨범 ‘위나네’(UNE ANNEE)를 들고 팬들 곁을 찾았다.

첫 번째 정규 앨범 ‘위나네(UNE ANNEE)’의 타이틀 곡 ‘허쉬(HUSH)’는 신예 프로듀서 라도와 휴우가 공동프로듀싱한 곡으로 고백을 망설이는 수줍은 마음이 담겨져 있다.

특히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이들에게 보내는 에이핑크의 응원송으로 멤버들의 보컬이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여기에 세련미를 더한 청순미 가득한 무대는 뭇 남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음원성적 역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점차 그들만의 색깔로 험난한 국내 가요계에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청순함을 앞세워 여느 걸그룹과는 또다른 매력으로 가요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이들은 최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에이핑크 멤버들에게 1주년이라는 단어는 특별할 터.

“‘위나네’가 불어로 1주년이라는 뜻이예요. 데뷔 1주년에 맞춰서 앨범을 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죠.(웃음) 데뷔 시절 이후 시간을 생각하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아직도 신인같은데 후배분들이 많이 데뷔하셨더라고요.”(초롱) 


“개인적으로 무대에 대한 책임감이 커진 것 같아요. 특히 데뷔한 후배분들도 많고 선배님들도 퀄리티 높은 음악을 가지고 나오기 때문에 더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크죠.”(은지)

에이핑크는 걸그룹 홍수 속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아 지난 1년간 많은 것을 이뤘다. ‘Mnet 아시안 뮤직 어워즈’를 비롯해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 등 국내 굵직한 가요시상식에서 총 6개의 신인상을 수상하며 에이핑크의 존재를 알렸다.

“딱 1년 전 목표가 신인상을 수상하는 것과 인지도를 쌓는 것이었는데 조금이나마 그 목표를 이뤄서 뿌듯해요. 이제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요. 바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고 싶은 것이예요.”(유경)

“올해가 아니더라도 단독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어요. 아직 콘서트라는 단어가 멀게만 느껴지지만 언젠가는 저희도 수 많은 팬분들과 만나고 싶어요. 팬들과 가깝게 놀면서 무대 즐기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느껴보고 싶답니다.”(하영)

“이번 앨범 수록곡들을 살펴보면 재밌고 신나는 곡들이 많아요. 이렇듯 저희는 언젠가는 열릴 콘서트를 위해 준비 중이랍니다. 팬들의 함성소리가 커질수록 콘서트할 때가 가까워오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보미)

특히 에이핑크는 이번 앨범을 통해 콘셉트의 변화를 꾀했단다. 데뷔 후 계속 청순 콘셉트를 고집해오던 에이핑크는 세련미를 더해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청순미를 아예 버리는 것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쉬’ 활동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섹시해졌다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청순미에 조금 변화를 줬을 뿐인데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느끼셨나보더라고요. 처음에는 저희의 색다른 모습에 거부감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다행히도 에이핑크만의 청순미가 살아있다고 해주시더라고요.”(나은)

“아직까지는 ‘에이핑크스럽네’ 라는 소리를 더 많이 듣는 것 같아요. 사실 이번 곡이 기존 저희의 콘셉트와 맞을까 걱정했거든요. 앞으로도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는 비밀이지만 에이핑크만의 콘셉트를 유지할 예정이예요.”(남주)

가수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에이핑크는 이제 연기로 영역확장에 나선다. 특히 나은과 은지는 각각 SBS 사극드라마 ‘대풍수’와 tvN 시트콤 ‘응답하라 1997’(가제)에 캐스팅돼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찾는다.

“사극이라서 부담이 되긴 해요. 그나마 퓨전사극이라서 예전 말투를 많이 안써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마찬가지예요. 현재 연기 레슨도 받고 주위의 조언도 많이 듣고 있어요. 극 중 맡은 역이 귀여움이 넘치는 캐릭터인데 실제 제 성격과는 달라 어떻게 소화할 지 고민 중이예요.”(나은)

“이번 시트콤은 저에게 특별해요. 바로 첫 번째 연기도전이거든요. 다행히도 사투리로 하는 드라마여서 부담감이 덜어지긴 했죠.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은지)

그렇게 여느 또래 소녀들처럼 이야기꽃을 피우던 에이핑크는 인터뷰 막바지에 이번 활동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많은 분들이 2년 차 징크스에 대해 물으시는데 정작 저희는 걱정하지 않아요. 오로지 열심히 하자는 생각밖에 없어요. 그런 징크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하는 에이핑크가 되겠습니다. 애정어린 시선으로 지켜봐주세요.”(에이핑크)

지난해, 90년대 핑클과 SES의 ‘요정돌’ 콘셉트를 표방, 당차게 가요계 문을 두드린 에이핑크. 이제는 그들만의 매력으로 가요계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는 에이핑크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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