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유로존 위기 대비 외화 차입선 다변화
뉴스종합| 2012-06-04 11:22
국내銀 유럽계 차입비중 감소


유럽발 재정위기가 금융권 전반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은행들도 ‘유로존 비상’에 대비해 유럽계 은행에서 빌려오는 외화 규모를 크게 줄이며 일본과 홍콩 등 아시아 지역으로 차입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에 있는 은행들이 부실 여파로 대규모 채권 회수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4일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유럽계 차입금은 국내은행(외국계 은행 지점 포함) 총 차입금 2042억달러의 27% 수준(549억달러)으로, 작년 6월말에 비해 6%포인트 급감했다.

시중은행도 지난해 중반까지 30%선인 유럽계 차입 비중을 올해는 20% 수준으로 낮췄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럽발 재정 위기가 악화했을 때 예상되는 갑작스런 자금 회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비책” 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권에서 채권 발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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