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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은 줄이고 정밀함은 더하고…이화의료원 PET-CT 월 평균 400건 검사
라이프| 2012-06-07 15:47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적은 방사선으로도 빠르고 정확하게 암을 진단 할 수 있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 128채널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가 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 성과를 높이는 검사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대 목동병원이 지난 2010년 10월 도입한 128채널 PET-CT는 지난 5월말까지 총 7000건이 넘는 검사를 시행할 정도로 암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8채널 PET-CT는 기존 PET-CT가 1회 검사시 약 40분이 걸리던 것을 25분으로 줄였다. 또 2㎜의 작은 암 병변까지 구별해 낼 정도로 해상도가 뛰어나다. 환자로서는 차가운 검사기기 위에 누워 장시간 감내해야 할 불편함이 줄어든 것이다.


최근에는 첨단영상구성기법인 IRIS(Iterative Reconstruction in Image Space) 기술을 도입, CT 방사선량을 절반으로 줄여 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됐다. IRIS 기술은 촬영된 일정량의 이미지 데이터를 가지고도 반복적으로 비교 및 수정 과정을 거쳐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만들어 낸다. 때문에 최대 60%까지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같은 수준의 해부학적 영상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에서 2010년 10월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128채널 PET-CT

김범산 이대목동병원 핵의학과 과장은 “128채널 PET-CT을 이용한 검사로 환자들이 방사선에 갖고 있던 불안감은 덜어주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며 “암 진단 후 빠르게 치료과정으로 넘어 가고 치료 후에는 치료 성과를 알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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