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해찬이냐 김한길이냐…민주, 9일 오후 확정
뉴스종합| 2012-06-09 14:53
뜨거운 6월의 햇살이 내리쬐는 가운데 민주통합당 임시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가 9일 오후 1시께 경기도 일산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전당대회가 열린 장소(10A동) 입구에는 약 200미터길이로 늘어선 당대표 후보들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의 응원 행렬이 눈길을 끌었다.

이해찬 후보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뙤약볕 아래서 전당대회 참여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한표를 부탁했다. 이 후보측 관계자들은 “정권교체 이해찬 이해찬”을 외치면서 장외 선전전을 펼쳤다.

김한길 후보측은 “당대표는 김한길. 기호 3번 김한길”을 외치면서 전당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 후보는 아내 최명길씨와 함께 전당대회 장 입구에서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했다. 우상호 후보, 강기정 후보, 조정식 후보, 추미애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는 인사들도 전당대회 장으로 향하는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참석했다. 2000여의 한국노총표의 향배를 가늠할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도 현장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박지원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모두 인사말에서 “민주통합당이 승리해야 대한민국이 승리한다.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의 시대를 우리 민주통합당이 열어가도록 하겠다”며 “정권 교체야 말로 시대 정신이다.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진행된 지역 순회 대의원 투표에서는 김한길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210표 차로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대의원 투표가 30%, 모바일과 현장투표가 70% 반영되는만큼 최종 순위를 예단키는 현재로선 어려운 상태다.

민주당은 8명의 후보들 가운데 1명의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다. 당대표 경선 결과는 이날 오후 6시께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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