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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3’ 장애 패러디, “새벽 4시에 깨워라” 폭소
뉴스종합| 2012-06-12 11:15
디아3 접속장애 패러디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화제의 게임 ‘디아블로3’가 인기만큼이나 잦은 장애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해당 게임의 접속장애를 패러디한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디아블로3 접속장애 패러디’라는 제목의 3분48초 짜리 동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은 영화 ‘몰락-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의 한 부분으로, 게임 접속이 지연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는 상황을 히스테리 부리는 히틀러의 모습에 대입했다.

영상 속 히틀러는 게임 이용자가 몰려 접속조차 불가능하자 “9만9000원짜리 인내심을 판 거였어?”라며 불같이 화를 낸다. 그러다 결국 “새벽 2시에 깨워라. 그때쯤이면 접속이 되겠지 아마도. 그때도 접속 안되면 네시에 다시 깨워라”고 체념한 듯한 ‘디아 폐인’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특히, 히틀러에게 서버가 혼잡한 상황이라고 보고하는 부하들의 표정과 심각해진 회의 분위기, 히틀러의 분노 등이 최근 디아블로3 접속 장애로 골머리를 썩는 이용자들의 답답한 심경과 맞아떨어지면서 폭소를 자아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요즘 디아3에 빠져있는데 접속장애 때마다 너무 짜증났는데 이거 보고 빵 터짐”, “블리자드는 이거 보고 상황의 심각성을 느끼시길”, “히틀러 연기하신 분 본인의 연기가 매번 이렇게 패러디 되는 걸 알면 어떤 기분이실까” 라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디아블로3는 잦은 접속장애로 급기야 집단소송 위기에 놓였다.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는 11일 “블리자드코리아가 잦은 접속 장애와 서버점검 등 불안정한 서비스로 많은 게임 이용자 및 PC방 업주들이 피해를 입고 있지만 회피성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집단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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